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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Aircraft

AH-1W Super Cobra

오늘의 주제는 간만에 밀리터리로 가보겠습니다.
해마다는 아니지만 이따금 육군과 공군이 함께 화력시범을 보이곤하죠.  저도 현역시절 관람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때 주요 볼거리는 전차의 기동중 사격이나 자주포의 화력, 그리고 전투기의 정확한 폭격 장면일 것입니다.
하지만 화력시범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공격헬기의 발칸포, Tow 미사일 시범입니다. 특히 헬기의 전면부 아래쪽에 달려있는 발칸포에서 발사되는 예광탄들은 마치 샤워기를 틀어놓은듯 날아갑니다. 밑으로 어마어머하게 떨어지는 탄피들도 압권이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그 공격 헬기 AH-1 Cobra 입니다. *^^*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럴때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거슬러 오는게 쉽더군요.
그럼 한번 개발배경부터 시작을 해볼까요.

AH-1 코브라 공격헬기는 미 육군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공격헬기 입니다. 육군용은 Huey Cobra, 해군용은 Sea Cobra 라고 불리우죠.
공격헬기는 50년대부터 수송용 헬기에 무장을 장비하는 등의 테스트는 진행되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베트남전이 터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당시 미육군의 주력 다목적 헬기 UH-1 Huey에 미니건과 로켓포드를 장착하고 투입하여 전과를 올리게 된것이죠. (아마 많은 베트남전 영화에서 보셨을 겁니다. ^^;) 그러나 애초의 용도는 전투용이 아닌 수송용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격추도 많이 당했습니다. 덩치도 크고 기동성도 제한적 이었으니까요. 따라서 미 육군은 본격적으로 공격헬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러 헬기 제작사에 공격헬기 제작을 요청하게 됩니다.
때마침 UH-1을 개발했던 Bell사는 이미 공격헬기에 대한 개발을 진행해오던 터라 다른 경쟁사를 물리치고 입찰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공격헬기 경쟁에서 승리한 Bell사는 1965년 마침내 공격헬기 개발에 성공하였고, 그렇게 탄생된 모델이 바로 AH-1 Huey Cobra입니다.

미 육군은 이 헬기에 'Cobra' 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1967년부터 베트남전에 투입시킵니다. 코브라는 휴이와 많은 부품이 호환됐지만, 외형은 전혀달랐습니다. 먼저 피탄면적을 줄이기위해 좁은 콕핏에 좌우로 2명이 아닌 위아래 2명이 탑승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기체또한 가늘고 유선형으로 제작하여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AH-1의 이러한 형태는 당시 헬기로서는 아주 새로운 형태였습니다.

어쨋든 AH-1은 베트남전에서 수많은 활약을 하였고 그 이후로 수많은 개량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공격헬기입니다.

그러면 AH-1의 기종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H-1G (1967년)
최초 양산형으로 7.62mm 미니건을 하부에 장착하고, 좌우에는 로켓 포드를 장착하여 공격헬기다운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1969년까지 1100여대가 생산 배치되었다고하니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AH-1Q (1974년)
베트남전을 겪으며 탱크를 잡을 수 있는 공격헬기의 필요성을 느낀 미국이 AH-1G를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입니다.
망원조준장비와 함께 TOW미사일이 장착되었으며 헬멧 조준경이 사용되었습니다.




AH-1J (1976년)
역시 베트남전은 미국 헬기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 미육군에 이어서 미해병대도 역시 베트남전에서 UH-1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것이 AH-1J Sea Cobra 였습니다. 이 기체는 기존의 AH-1 Heuy Cobra 보다 기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단발엔진에서 쌍발엔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기존의 7.62mm 기관총보다 더욱 강력한 20mm 3총신 기관총을 장착하였습니다. 또한 항모 발진을 가능하게 하고, 생존성 향상을 위해 체프도 장착하였습니다.
AH-1J는 우리라에도 8대 도입이 되었습니다. ^^ 80년대 우리나라 첫 공격헬기로 도입된것이 바로 이 AH-1J입니다.




AH-1S (1977년)
코브라 헬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약점은 바로 동력이 비교적 약하다는 것입니다. Sea Cobra는 예외라고 치더라도 기존의 Cobra헬기는 모두 단발엔진이기 때문에 무장과 기동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엔진마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집니다. 
이  AH-1S는 기존의 AH-1G에서 엔진을 18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도플러 항법 시스템이 장착되었고, 레이다 경보장치, 적외선 방해장비 등과 같은 생존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주포 또한 기존의 7.62mm 발칸포에서 20mm 발칸포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 헬기는 우리나라 육군항공의 주력 공격헬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육군항공에서는 AH-1S 모델자체가 엔진이 업그레이드 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무장에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TOW 8발 Full 무장을 못한다고 합니다. 안타깝네요 ㅜ.ㅜ)




AH-1P
기존의 AH-1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캐노피의 반사 면적을 감소시켰습니다.




AH-1E
기존 AH-1S의 발칸포 터렛 개량형입니다.




AH-1T (1977년)
기존의 미해병 AH-1J Sea Cobra의 개량형으로 엔진출력을 더욱 높이고 Tow 미사일과 함께 처음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의 운용이 가능해진 모델입니다.




AH-1W Super Cobra (1983년)
1983년 초도비행에 성공하였고 1985년 부터 실제 배치된 미해병 Sea Cobra의 마지막 업그레이드 모델입니다. 
AH-1W가 생산되면서 기존의 AH-1T는 모두 W형으로 개량되었고 이전 버전인 AH-1J는 모두 AH-1W로 대체되었습니다.
AH-1W Super Cobra는 생존성 향상을 위해 채프,플레어,적외선 방해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재설계된 배기구는 적외선 방출량을 줄였습니다.
이 기체 역시 쌍발엔진으로서 현재 미해병의 주력 공격헬기입니다.

(Original 모델입니다.)




(배기구 개량형입니다.)

 




AH-1F (1988년)
미육군 Huey Cobra의 최종 업그레이드 형입니다.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레이저 거리측정기, 조종사용 HUD가 장착되었으며, 야간공격장치 C-Nite의 장착으로 인해 주,야 전천후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AH-1J를 전부 퇴역시키고, AH-1S와F 형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만 AH-1F는 실제로 도입한것은 아니고 일부 AH-1S에 C-Nite를 장착하여 나름대로 AH-1F라고 부르는 거였더라구요. ㅠ.ㅠ




AH-1Z Viper (2006)
차세대 미해병대 공격헬기입니다. 기존의 Cobra가 2엽 메인로터를 사용했던것에 비해 4엽을 사용합니다.
이 기종은 무장능력이 기존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향상되었다고 하던데요,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 않아서 미해병에서는 AH-64D아파치와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하지만 현재 아파치도 개량중이라, 노후 공격헬기 전력수급이 시급한 미해병입장에서는 AH-1Z를 선택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우리로서는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





이렇게 AH-1 공격헬기의 변천과정에 대해서 주~~욱 살펴봤는데요... 
사실 제가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기종은 AH-1W Super Cobra입니다. 위에서 간략히 설명 드렸지만 AH-1W는 미해병의 주력 공격헬기구요, 쌍발엔진을 이용한 강력한 파워와 폭넓은 무장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근접지원, 대 장갑공격, 호위, 화력지원, 공대공 공격, 정찰, 탐색, 표적 획득 등의 정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실제 걸프전에 투입되어 다른 기종에 비해서 가장 높은 작전 수행률을 기록하여 그 성능을 인정받은바 있습니다.

제원을 살펴보면

최대 순항속도 : 278 km/h
최대 항속거리 : 518 km
최대 상승고도 : 4,270m
최대 이륙중량 : 6,690 kg
출력 : T700-GE-401 Engines (3446 마력)
특징 : 장갑 연료공급시스템, 2중 레이더 경보시스템, 적외선 방해전파, 2중 채프살포기, 적외선 효과저감 페인트, 알루미늄 바디, 헬멧 조준경
무장 : Tow 및 헬파이어 미사일 - 8발
        사이드와인더 및 사이드암 미사일 -2발
        70mm 및 127mm 로켓포드 -2기
        20mm 3연장 개틀링포 - 750발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 우리 AH-1S는 힘이 딸려서 Tow 4발에 로켓포드 2기 이상은 장착하지 못한다고 하던데말입니다. 휴~~
저는 사실 코브라헬기는 다 같은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살펴보니, 상당히 오랫동안 업그레이된 모델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한 것은 베트남전때 사용하던 그 기종들과도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우리나라의 AH-1S도 이제는 점점 노후화가 진행되어 빨리 차세대 공격헬기를 들여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며칠전 AH-1W를 몰고 독도를 한번 다녀왔습니다. 물론 플심에서 말입니다. ㅎㅎㅎ
한번 보시겠습니까? 



이른 아침무렵에 비행을 했습니다.
여기는 독도입니다. 요즘 독도때문에 시끌시끌하죠. 그래서 독도가 잘있는지 확인하러 슝~~날라왔습니다. 이왕 독도에 온김에 정찰비행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우리의 공격헬기가 아니라는 점이 조금 씁쓸하군요. ^^;




실제로 독도를 가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저런 시설이 실제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밑에 보이는것은 대한민국 해군의 동해함대입니다. 든든해 보이네요. ^0^




날이 잔뜩 흐렸지만 가시거리는 상당합니다. 바람도 잔잔하구요.
비록 우리나라 기체는 아니지만, 독도를 지킨다는 마음에 뿌듯해지네요.




갑자기 맞닥드린 이 항모는 동해안에서 작전중인 미항모 CVN-68 니미츠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함상에 함재기가 한대도 없습니다.ㅋㅋㅋ
살짝 착륙해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칩니다.




멀어지는 항모의 저 뒤로 보이는 것은 독도입니다. 저렇게 조그마한 바위섬일지라도 저 섬이 우리영토임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두둥~~!!




자 다시 항로를 바꿔서 독도를 향합니다. 현재까지 주변 정찰결과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잠시라도 방심하면 쳐들어올 세력들을 생각하면 다시 정신이 번쩍듭니다. O.O




다시 독도가 가까워졌습니다. 독도는 지형이 험하군요.




동도와 서도사이를 통과합니다. ^^




독도 경계중 이상없네요.^^ 제 눈으로 직접 우리땅 독도를 보니 안심입니다.
그럼 이만 독도는 경계중인 우리 해군에게 맡기고 저는 이만 돌아가봐야겠습니다.

더불어 AH-1 Cobra에 대한 이야기도 마칠까합니다. ^^
항상 시간 쪼개서 포스팅 하고 있으니 언제 또 올릴지 알 수는 없지만 빠른시일내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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