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고 있지만, 이 곳 샌프란시스코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서 비행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온새미로 항공의 Fly Star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비행이 있어서 온새미로 본사에 나왔습니다. 요즘 제가 비행이 뜸해서 기량유지를 시켜주려는지, 운항본부에서 저에게 스케쥴을 할당해주더군요. ^^; 뭐, 사장 주제에 군말없이 비행을 준비하러 나왔습니다. 흠.

방금전 본사에서 운항승무원 브리핑이 끝났구요, 오늘 운행할 RP1601기가 주기 되어있는 14번 게이트로 이동하는 중 입니다.




A터미널로 가는 길에 좀처럼 보기 힘든 온새미로의 유일한 B744기체인 RP2501기를 만났습니다. 산티아고를 왕복하는 기체라 이틀에 한번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오는데요, 혼자 장거리 뛰느라 언제 퍼질지(?)몰라 조마조마 하답니다. 차후 B744를 중고매물로 몇대 들여올 계획이 있습니다만, 아직 여의치가 않네요.
이 녀석은 한불항공의 yaggo2님께 부탁해서 업어왔는데, 언제 시간나면 일지한번 써야겠습니다. 




온새미로가 세들어 있는 A터미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A 터미널은 메이져들의 천국이지요.




A터미널의 대형 주기장에 주기된 콴타스와 브리티쉬를 지나며 멀리 바라보니 구석(?)에 있는 온새미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말 다양한 항공사가 입주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나마 저 정도 자리라도 차지하고 있는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자, 이 녀석이 바로 오늘 제가 운항할 기체입니다. 지난번 첫 공식 운항때 LA까지 함께했던 RP1601기체구요, 오늘도 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로테이트 플랜상 하루에 LA 2회, 스포캔 1회를 운항하는 녀석이라 오늘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객실 승무원들이 도착했나 보군요. 그럼 저는 합동브리핑 때문에 잠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아담한 B737-700의 실내입니다.
오랜만의 비행이라 직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려니 좀 어색하네요. 그렇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브리핑을 시작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브리핑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비행을 맡게된 김지훈 기장입니다.
OS007편 샌프란시스코발 스포캔행 항공기는 B737-700기종, 등록번호 RP1601로 현지시각 14:00 (GMT 22:00)에 출발, 16:40 (GMT 00:40)에 도착 예정이며 A14번 게이트를 사용하겠습니다. 승객은 120명 예약되어있고, 순항고도는 35000피트, 비행시간은 2시간 40분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교체공항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이 되겠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구름이 많으나 큰 무리없는 날씨이며, 스포캔은 구름이 개었으나 현재 미북서부 전역에 전반적으로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행중 강풍으로 인한 흔들림이 예상되오니, 각종 기자재의 결속을 확인하여 주시고 운항중 벨트사인을 예의주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기내 시설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pre-flight check 해주십시요.





여전히 조금은 쑥스러운 기내 합동브리핑을 마쳤습니다. ^^;
이제 슬슬 지상 조업 차량들이 도착하는군요. 그럼 객실 승무원들도 바빠지겠네요. 저도 출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함께할 칵핏에 들어왔습니다. 자, 그럼 세팅을 시작해 볼까요.




배터리 넣고, 지상전원 연결을 기다립니다.




전원 연결후 항로입력을 하구요,




ATIS 청취하며 오늘 이륙 활주로인 28L과 해당 SID를 입력합니다.




FMC입력 완료후 MCP를 확인하며 세팅작업을 1차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기체 점검차 밖으로 나와보니 모두들 바쁘네요. 한번의 비행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각자 맡은바 자신의 일을 철저하게 하게 될때 서로에게 믿음도 생기고, 또 그 속에서 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향상 되겠지요.




저 또한 정비팀에서 확실하게 정비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비행을 합니다. (무, 문제 없겠지요. ^^;)




A터미널의 소형주기장에 온새미로 기체들이 쭉 주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게 온새미로 기체의 절반이지만 그래도 이 녀석들을 보면 왠지 가슴이 뿌듯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내실있는 항공사가 되어야지요. 그저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




온새미로 항공을 이용했을때 정말 편하고 안락하더라, 참 인상깊은 항공사였더라, 이런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물론 많이 노력해야지만요.
또 현실에서는 온새미로는 항상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더라 이런 인상도 심어주고 싶구요.




벌써 잠시후면 승객들 탑승시간이네요. 그럼 이제 저는 탑승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후 기내에서 다시 뵐게요.







다시 칵핏으로 돌아왔습니다. 세팅을 재차 확인하며, 출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항로까지 모두 확인결과 이상없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제가 모두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요. ^^; 부기장이 좀 피곤할겁니다.




흠...14:00 정각에 출발하면 스포캔에는 대략 16:00를 조금 넘겨서 도착할 듯 합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보통은 살짝살짝 늦어지더라구요. 오늘도 역시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홋, 그 사이에 온새미로가 한대 더 들어와서 4대가 되었네요. 4대가 쪼르륵 주기되어 있는 광경은 보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ㅎㅎ

 


드디어, 승객들이 탑승합니다. 승객들이 탑승할때 들리는 소리는 언제나 저를 긴장시키지요. 저도 사람인지라 평소에는 간혹 실수를 하는데, (이상한 짓도 하고 말이죠.ㅎㅎ) 오늘처럼 정식 비행을 할때는 평소 연습때와는 느낌이 좀 다르니까요.




항공기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만일을 대비해야 하는게 파일럿이니까요. 승객이 있는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긴장을 하게 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공식비행때 실수를 하면 누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참 속상하더라구요.




120명 탑승 완료 되었고, 출입문 폐쇄 및 탑승 브릿지 분리를 요청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미니 입환기가 저희를 도와줍니다. 다른 녀석이 올때도 있는데, 항상 일지 쓸때는 이 녀석이 등장하더군요.




자, 뒤좀 잘 봐주시구요. ^^;




엔진 스타트합니다.




항상 수고하는 우리의 마샬러. 




입환기가 분리되고 택싱준비 되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AI기체보다 제가 좀 빨랐네요.




택싱 시작합니다. 이제 이 곳 샌프란시스코 허브도 익숙해져서 28L 활주로까지 가는 길이 너무 익숙하네요.




흠, 언제 들어왔는지 뒤쪽으로 한불항공의 특별도색인 '마루' 도장 항공기가 보이네요. Yaggo2님이 특별히 샌프란시스코에만 투입한다고 하던 그 기체인데, 가끔 봅니다. 멋지죠.




오늘은 평소보다 공항이 조금 한산하군요. 보통은 낮12시경이 피크인데, 피크를 조금 넘긴 시간이라 그럴까요.




가만있자......구름양이 많기도 하지만, 낮게도 깔려있습니다. 로테이트 후에 비교적 빨리 상승을 해야할 듯 하네요.




잠시후 오늘 사용 활주로 28L 입구에 도착하자, 역시나 우리의 친구(?)들이 많이 줄 서 있습니다. 어라? 지금 고어라운드 하는게 온새미로 같은데......
옆 활주로인 28R의 유나이티드는 정상착륙을 하는가본데, 우리의 초 마이너 온새미로 항공은 고어라운드를 합니다. ㅠ..ㅠ




Air Tran 꼬맹이가 한대 내려오구요,




AA도 한대 내려옵니다. 그러는 사이 AI기체가 제 뒤로 줄섰네요.




사우스웨스트도 한대 내려오구요...... 휴~~~~




장장 4대를 보낸후에 겨우 한대가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어서 AA 한대를 더 맞이해야 했구요,




뒤이어 내려온 불쌍한 칸나웨이는 멀리서 왔을텐데, 고어라운드를 합니다. ㅠ.ㅠ




아, 이제 다시 움직이네요. 힘듭니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다른 변수 보다도 이런 트래픽 때문에 출,도착 시간이 많이 꼬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앞에 줄곧 있던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이번에는 제가 이륙을 할 차례입니다.




많이 지체된 상황이라 재빨리 활주로에 정렬하고,




이륙허가를 잠시 기다립니다.




몇 초후 이륙 허가를 받으며, 바로 파워를 넣어줍니다. 역시 등받이에 등이 딱 달라붙는 이 기분!!




잠시후 충분한 탄력이 붙은 후,




Vr 안내에 따라 요크를 뒤로 당기며 솟아 오릅니다.




기어 업.




이륙 후 우선회를 하며 J32항로를 향하구요,




잠시후, 안개인지 구름인지 헷갈리지만 아무튼 연무가 짙게 드리운 샌프란시스코의 도심을 지나며 계속 상승을 합니다.




짙은 구름 때문에 지상은 보이지 않지만, 구름층이 낮게 깔려 있어서 오래 걸리지 않아 구름 위로 올라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만으로 나오자 구름이 살짝 걷히는군요. 오늘은 금문교에 구름이 걸려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온 뒤로 처음 보는 광경이네요. +_+




항로를 타기 위해 오클랜드 방향으로 우선회를 합니다.




현재까지는 거침없이 순항고도로 쭉쭉 올라갑니다.
지난번 운항했던 iFly 모델은 거짓말처럼 힘이 넘쳐흘렀는데, 역시 PMDG는 사실적이라서 그런걸까요 iFly처럼 말도 안되는 상승률로 차고 올라가는 정도는 아니네요. 그래도, 꽤나 힘좋게 올라갑니다.




20,000피트 상공을 넘어서니 기류가 상당히 세졌습니다. 47노트네요. 근래에 샌프란시스코 근처는 잠잠했었는데 오늘은 역시 예보대로 바람이 좀 있는 편입니다. 살짝 주의하며 운항을 해야겠군요.




30,000피트를 통과하니 구름이 저 아래에 깔려있는 듯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순항고도에 다다릅니다. 




흠, 그나저나 seat 벨트 사인을 해제하려는데, 바람이 엄청나네요. 다행히 일정한 바람이라 주체못할 정도의 흔들림은 없기에, 일단 seat 벨트 사인을 해제합니다.




기내에서는 잘 몰랐는데, 비행운을 보니 살짝 옆으로 날고 있군요. ^^;




어느정도 북쪽으로 오니 설원이 펼쳐집니다.
아무래도 평소 샌프란시스코가 온화한 날씨다보니 겨울을 잘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역시 겨울은 겨울이군요.




좌선회하며 J7항로에 들어섭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제가 좀 뜸했지요?
온새미로를 정식으로 취항시켜놓고 의외로 비행을 자주 못하게 되어 상당히 안타깝더군요. 현재 9개노선을 운항중인데, 노선을 개설할 당시에는 정말 순식간에 모든 곳을 다 가볼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더군요.




이제 겨우 3번째 공식적인 운항일지니, 아직 가야할 길이 한참 멀었습니다.




근래 신생항공사들이 생겨나면서 이런저런 기종들을 도입하는걸 보면 부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항공사를 운영해야 할 듯 합니다. (비행기 많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ㅎㅎㅎ)




밖에는 좌측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지만, 칵핏에서 바라보는 설원은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다시 좌선회를 하며 J153항로에 들어섭니다.




대략 반정도 왔군요.




앞으로 약 50분정도 소요될듯 합니다. 먼 것 같아도 이정도면 사실 부담없는 거리죠.




아무래도 저희 온새미로가 미서부지역만을 커버하다보니 보통은 아무리 길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비행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무, 물론 10시간 넘게 걸리는 산티아고도 취항을 하고 있지만, 설마 운항관리팀에서 저를 거기로 보내지는 않겠거니 생각되구요......(설마......)




북쪽으로 계속 순항중에 솜털같은 구름들이 빽빽하게 모여듭니다. 어후~~ 보기만 해도 추워요.




시애틀 컨트롤에서는 벌써 23000피트로 하강을 지시하는군요. 아직 T/D까지는 거리가 좀 더 남았습니다만, 오늘은 유난히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하네요. 보통은 무시하고 FMC를 따라 비행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초행길이라 말을 듣기로 합니다. ^^;




스포캔을 앞두고 다행히 구름은 없지만 여전히 무시무시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금 걱정이네요.




최근에는 기상상태가 너무 좋아서 큰 무리없이 비행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제대로된 임자(?)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하강중에 스포캔 어프로치에서 RWY21을 배정합니다. 굳이 정면의 RWY03을 놔두고 돌아서 내려가게 만드는 것 보니 바람때문에 그런가 보네요.




STAR를 입력하고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흠, 입력하고 ND를 보니 21번 활주로도 측풍을 받는건 역시 마찬가지군요.
다행히 풍속이 살짝 줄긴했지만, 아직 착륙하기에는 무리인 측풍입니다. 뭐, 일단은 바람이란게 고도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단 차분하게 접근해봐야 정상 착륙 가능 여부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실제 같으면 벌써 그쪽 기상을 관제사가 알려줬겠지만 말이죠.)




스포캔 어프로치에서 4900피트로 하강을 지시하네요. 아직 거리가 좀 남았는데, 너무 빨리 하강을 시키는 느낌입니다.




어쨋든 ATC지시에 따라 하강합니다. (그렇지만 ATC는 참 비효율적입니다. 제가 볼땐 이쪽 동네는 항적도 별로 없어서 항공기끼리 수평분리 해주려는 의도도 아닌것 같고 굳이 이렇게 빨리 하강시켜서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흠......)




어쨋든 쭉쭉 내려가줍니다. 구름은 조금 있지만 큰 지장은 없을듯 하구요, 다만 아직도 세게 불고 있는 바람이 문제군요.




아무래도 너무 급하게 하강하는 듯 해서 FMC에서 BLUNT fix를 290/15000으로 수정해주고 VNAV 모드로 전환해서 하강속도를 잠시 늦춥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바람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네요.




RWY21로 접근하기 위해 우선회를 합니다.




분명 대낮에 출발했는데, 2시간 넘게 비행했다고 벌써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고위도 지방의 겨울은 낮이 참 짧네요.




스포캔 국제공항이 가까워지자 ILS 주파수 입력합니다.




강풍을 동반한 관계로 어프로치속도는 플랩각 15도로 좀 빠르게 설정합니다.




스포캔 취항에 관련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스포캔이라는 도시가 그다지 크지도 유명하지도 않고 또, 온새미로 같은 영세한 항공사에서 취항하기에 수익성도 좋아보이지 않아 보입니다만, 어차피 가상의 세계고, 또 전체적인 플랜을 짜다보니 남는시간에 비행기를 놀리기도 아깝고해서 취항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이유죠...^^;)




그나저나 고도를 ATC가 지시하는대로 4900피트로 맞추고 Level change로 하강하니, 이녀석이 쉬지 않고 내려갑니다.




그래서 잠시 VNAV 모드로 전환하여 ROPES fix를 지날때까지 현고도를 유지해줍니다. 물론 ATC가 또 귀찮게 할테지만요.




바람이 불고 있는 끝없는 설원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왠지 싸늘해 보입니다. 왠지 무지 추워보이네요.




잠시 후, 좌선회하여 베이스구간으로 접어듭니다.




해질 무렵의 설원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나는군요.




음, 그나저나 내려갈 타이밍이 지났는데, 항로를 못 물었는지 하강을 안하네요....흠.




일단 로컬라이져 물고 활주로 방향으로 좌선회를 합니다. 랜딩기어 다운!




활주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하강 타이밍을 놓친 관계로 고도가 상당히 높군요. 재빨리 글라이드 슬롭을 캡쳐합니다.




와우~~ 급하강을 해버리네요. (좀 전에 왜 항로를 못 물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제가 조금 늦게 반응한 것 같군요. 승객들 놀랄듯 ^^;)




자, 어쨋든 적정 고도로 내려왔습니다. 활주로의 유도등도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아무래도 방금 전처럼 활주로가 근접해 오는데, 생각대로 하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살짝 당황하게 되는 것 같네요. 다행히 현재는 정상적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방금전에는 왜이러지? 왜이러지? 생각하다가 하강 타이밍이 좀 늦어졌습니다.
다행히 지상에 근접하니 바람이 많이 사그라들어서 정상적인 착륙은 가능할 것 같군요.




자, 잠시 후 스포캔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되겠습니다.




풍속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임을 확인하고 어프로치 속도를 수정합니다. 천천히 내려가도 되겠네요.




어프로치 속도 수정후 풀플랩 상태로 전환합니다.




받음각 양호하구요.




Approaching minimum ~~




minimum, landing ~~ !!




터치다운합니다.




Thrust reverse.




한가한 공항이지만 유도로로 재빨리 빠져나갑니다.




흠, 여기가 스포캔 국제공항이군요. +_+ 처음 와보는 공항이라 조금 낯선느낌이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좋네요. 




어라, AI기체가 먼저 도착했군요. 흠......(왜일까 생각중입니다.)




구석자리(?)를 배정 받고 택싱중입니다. 한가한 공항이라 굳이 저렇게 멀리 배정해주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죠.




게이트로 들어섭니다. 요때 방향을 잘 잡아야......^^; 




휴~~~ 다 왔습니다. APU로 전환하고 엔진 cut off 하려는 찰나입니다.




오늘도 저희 온새미로 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서부 노선은 언제나 저희 온새미로를...... *^^*




시끌벅적하던 객실이 텅비었습니다. 자칫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기장인 제 입장으로는 정말 후련한 장면이 아닐 수 없군요.




아무튼 정식 취항 후 세번째 비행을 이렇게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캔이라는 동네, 좀 추워보이긴 하지만 경치는 정말 좋은 곳 같네요.
운항본부에서 저에게 비행스케쥴을 할당해준 덕분(?)에 이렇게 좋은 곳에 저의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군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참 설레는 일입니다.




비행기록 작성 후, 칵핏 정리를 마쳤습니다. 어차피 30분 후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승무원들이 합동브리핑을 하러 오겠지만, 일단 저는 칵핏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납니다. 




밖으로 나와서 기체를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저희 온새미로가 취항후 아직 비행도 많이 못했고, 또 시간도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여튼 현재까지 큰 주목을 받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 스스로 즐겁자고 만든 VA라 저는 큰 욕심은 없구요, 그냥 지금 하던대로 조용히 비행하고 일지도 올리고 그럴 예정이랍니다. 어쩌면 개인적으로는 그런게 더 좋기도 하구요. ^^




본격적으로 해가 넘어가는군요.
저희 항공사의 이미지에 맞게 떠오르는 태양이 함께 해야하는데, 청승맞게 노을과 함께 하게 되었네요.
이 녀석은 잠시후 다시 출발하게 되겠지만 저는 오늘 여기 머물다가 내일 돌아가는 편으로 다시 가게 될 듯 합니다. 1일1회 운항이라 보통은 퀵턴으로 바로 돌아가지만 저의 경우는 제가 사장이니, 운항본부에 압력을 좀 넣어서 스케줄을 조정했구요. (설정인거 다 아시죠? ^^;)




어쨋든 오늘 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스샷이 너무 많지요? (줄이고 줄여도 잘 안되네요.)
제가 요즘 삶이 너무 바쁜(?)지라 비행을 많이 못하네요. 혹시 기다리신분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죄송하구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비행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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