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온새미로의 첫 정식 운항이 있는 날입니다. +_+
며칠전 최종 리허설 및 테스트에서 살짝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을 수정해주고, 이제는 나름대로 공식적으로 비행기를 띄워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다행히 날씨가 첫 공식 운항을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상 상황이라, 기분도 상당히 들뜨고 즐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온새미로가 점유한 A터미널의 소형 게이트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직은 이른 오전시간이라 평소보다는 조금 한산한 분위기군요.
원래, 온새미로는 2대가 주기되어 있어야 하지만, 제가 타고갈 기체가 들어오는 바람에 3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때문에 LA행 OS 001편은 2대가 되어버렸지요.




잠시후, 운항전 브리핑을 마치고 램프로 내려와보니 출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실제로 승객이 탑승하는 비행은 오랜만이라, 조금 긴장도 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니 오늘도 역시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할 듯 합니다.




각종 서비스 차량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탑승시간전에 모두 마쳐야하니 서두르나 봅니다.




현재는 온새미로 항공이 신생 항공사인지라 홍보도 부족하고, 또 첫 취항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비행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뭐, 어떤 환영행사를 바랬던건 아니었구요.. ^^;) 




아, 이분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마샬러입니다. 건장한 체격이 인상적인 분이죠. ^^; 작업시간을 확인하는지 시계를 보고 있네요.




한바퀴 둘러보니 전반적으로 기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있을리 없지만......)
그럼 저는 본격적으로 탑승해서 출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크 패널을 보면서 칵핏에 들어섭니다. 자~~ 이제 부터는 좀 긴장하고 출발 준비를 시작해 볼까요.




배터리를 연결하고 APU 가동시킨 후 IRS를 세팅합니다. Pack을 가동하니 특유의 소리가 칵핏을 멤돕니다.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항로를 살짝 봐줄까요. 뭐,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루트입니다. 아마 대략 한시간쯤이면 도착할 듯 합니다.




음...ATIS를 청취해보니 오늘 사용활주로가 19L,R 로 변경되었네요. 19L,R은 활주로 길이도 짧고, 평소에 잘 사용을 안하던데 오늘은 풍향이 바뀌었는지 샌프란시스코 입주후 처음으로 19L,R을 사용하게 되겠군요.




항로입력을 마치고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저는 손이 느려서 그런지 언제나 세팅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




FMC의 Progress를 보니 대략 1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이 예상됩니다. 물론 단거리 비행이라 어떤 SID, STAR를 배정받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요.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드디어 저의 첫 승객들이 탑승합니다.
이제부터는 승무원들이 본격적으로 바빠질 시간이네요. 평소 친절 교육이 빛을 발할때가 온 것 같군요. +_+







이제 출발 시간이 되어 탑승 게이트를 분리하고, 입환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미니 입환기가 왔네요. ^^




드디어 Pushback허가가 떨어지고 뒤로 밀어줍니다.
아~~이런, AI 기체가 먼저 가버리는군요. 저는 언제나 정시에 출입문을 닫는데, 그때문에 AI 기체가 먼저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푸시백중에 우측 엔진부터 시동걸어줍니다. 새로 달아준 CFM56-7B26E/F 엔진이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하는군요.




샌프란시스코 Ground에서 오늘 이륙할 활주로는 19L이라는군요. 처음 이륙하는 활주로인데, 이륙하자마자 낮은 산이 있어서 실제로도 19L로 이륙을 하는지는 차트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푸시백 마치고 입환기가 물러납니다. 마샬러는 계속 시계만 쳐다보네요. 오늘 무슨 중요한 약속이 있으신지.....ㅋ




스로틀을 살짝 넣으니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객실 승무원이 기내 안내방송을 계속 하고 있군요. ^^




오늘은 첫 취항이라 저도 특별히 안내방송 멘트를 날려봅니다. 좀 어색하군요.ㅎㅎ
오래전부터 수 많은 VA들의 비행을 지켜봐왔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제가 정식으로 등장하는 날이 되었다니...... 스스로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어이쿠~~ 이게 누구신지.....^^; 먼저 훌쩍 도망가시더니 바로 앞에 있었네요.ㅎㅎ




28L -10R 활주로를 가로지릅니다. 바다에 반사된 햇살이 눈부신 화창한 날입니다.




활주로에 진입하기전, 선행 온새미로 AI 기체를 보내면서 잠시 hold 합니다.




잠시후 활주로 진입 및 이륙 허가후 라인업을 합니다.




모든 계기 이상 없구요, 이제 제가 활주로를 달려나갈 차례군요.




지체없이 스로틀을 천천히 올려주며, 도움닫기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단거리 비행이라 연료 탑재량이 적은편이어서 승객이 꽉 찼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가속도가 빠르게 붙는군요.




기체가 조금 흔들리나 싶더니 잠시후 기수가 들리면서,




활주로를 박차고 솟아오릅니다.




그리고 남쪽 방향으로 좌선회를 합니다.




날이 매우 좋군요. 상쾌한 기분입니다. 오토파일럿 Vnav, Lnav 모드로 전환합니다.




아, 저게 말로만 듣던 태평양발 안개군요. 샌프란시스코만 쪽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이륙했더라도 안개속에서 이륙할 뻔했네요. 역시 이래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




SID의 마지막 절차로 우측으로 선회하며 Enroute에 들어섭니다.




오늘은 보통의 비행때와는 다르게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잠시뒤면 순항고도에 다다르겠는걸요.




순항고도에 올라옵니다. 여유롭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겠네요. 아무래도 첫 공식 비행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마 지금 객실은 승무원들의 서빙이 바쁠 듯 하네요. 이번 비행은 한 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이니까요. ^^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반을 날아왔습니다.




대략 30여분 후에 도착할 듯 하네요. 아무래도 거리에 비해서 연료를 아주 살짝 더 넣어준 것 같습니다.




흠, 그나저나 이제는 온새미로도 어엿한 정식 취항 가상항공사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혼자만의 가상항공사로 만족하려 했으나, TP를 한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TP를 만들면 그게 정식 취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식 취항을 선언하고 나름대로 준비 작업을 진행했는데, 새도장 디자인, TP 제작부터 온새미로 본사작업까지, 대략 3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시간이 3개월이나 소요된 것은 제가 시간을 많이 뺄 수가 없는 것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처음이라 남들 보기에 허접할까봐 노심초사 했었던지라.....
생각보다 많이 더디게 진행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가상항공사에 비해서 모자란 것도 많고, 어색한 것도 많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니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하늘을 날다보면 언젠가는 온새미로 항공도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를 해봅니다.




음...로스엔젤레스 콘트롤에서 고도를 17,000 ft로 낮추라는군요. 원래는 이,착륙시를 제외하고는 ATC를 꺼버리는지라....^^; 
그런데 오늘은 활주로 배정이 어찌 될지 몰라서 ATC를 미리 청취하고 있었는데, 고도를 낮추라고 하는군요. 원래 고도를 좀 미리미리 낮춰주는 경향이 있어서 간만에 고분고분 ATC 지시대로 고도를 낮춰줍니다.




와아~~ 오랜만에 오는 L.A 입니다. 마지막으로 L.A를 방문한게 1년도 넘은 것 같군요. 의외로 저는 L.A는 잘 못오게 되더랍니다.
흠, 그나저나 로스엔젤레스 Approach 에서 24R 활주로를 배정해주네요. 그렇다면 STAR를 입력해야 겠습니다. 24R은 처음이라.....내륙으로 들어갔다 나와야하는데, 어찌 항로를 타고 들어갈지....(이래서 사전에 차트를 보고 해당 공항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가 봅니다. ㅜㅜ)




저는 항상 활주로 배정받고 STAR 수정해줄때가 가장 바쁘더라구요. ^^; 




ND를 보시면 뒤로 돌아서 접근하는 항로가 보이실 겁니다.  저로서는 L.A 도착할때 처음으로 타보는 STAR네요.




밖을 보니, 저 뒤로 L.A 시내와 함께 KLAX가 보입니다.
앗, 지금 ATC를 들어보니 먼저 출발한 AI 기체는 벌써 착륙 허가를 받고 있군요. 어째 거리가 더 벌어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파이널 어프로치 중인것 같은데, 저보다 10~15분은 먼저 도착할 듯 합니다. ㅜ.ㅜ




어쨋든 저도 T/D에 다다르면서 하강과 동시에 좌선회를 합니다.




솔직히 아직 B737-700기종이 완전히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후면 대망의 첫 공식 비행이 완료 되겠군요. 




도착하면 세레모니라도 해주려나요?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내륙쪽으로 다시한번 선회해줍니다.




10,000 ft에 다다르며 속도를 감속해줍니다. 오늘은 파이널 구간이 길지 않을 것 같아 FMC 상에서 미리미리 해당 구간별 속도를 낮춰서 입력해 줍니다. 언젠가 이 녀석을 끌고 속도 제어에 실패한적이 있어서요. 그 때 천하의 PMDG도 만능이 아니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




Landing Light 를 켜줍니다.




자, 다시한번 좌선회를 해줍니다. 흠, 안개가 있군요.




어라, 지나가는 안개였나 봅니다. 플심의 날씨는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지요. 뭐, 이정도의 날씨면 매우 양호합니다.




로스엔젤레스 Tower에서 접근 허가를 받고, Localizer를 잡아주며 파이널턴을 합니다. 남은 거리가 멀지 않아서 이미 랜딩기어는 내려 줬구요.




서서히 플랩을 내려주며, 착륙속도를 세팅합니다. 




Glide Slope 걸어주고 최종 정렬을 기다립니다. 




받음각 상태 양호하구요.




로스엔젤레스 Tower에서 활주로가 비어있으니 내려오랍니다. 정렬상태 양호하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L.A는 어마어마한 트래픽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선행기 없이 착륙할 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로스엔젤레스 관제 센터의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ㅎ *^^* 




천천히 활주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제 뒤에오는 비행기에게 미안해 지네요. ㅜ.ㅜ




착륙결심합니다.




Flare~~!!




Touch down.




Thrust reverse 가동합니다.




서둘러 유도로로 빠져준다고 나왔는데도, 후행 비행기는 Go around 해버렸나봅니다. ^^;




그나저나 간만에 도착한 KLAX는 변함없이 복잡하고 바쁜 공항이네요.




샌프란시스코 같은 시골(?)에 있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오니 정말 처음보는 기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콴타스도 있구요.




KAWA 가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배정된 게이트로 들어갑니다. 저의 첫 승객들도 내릴 준비를 하는지 기내도 시끌벅적 합니다.




아~~~ 역시 AI기체가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온새미로 공식 운항의 첫 비행이 완료되는 순간입니다. 




간만에 비교적 정확하게 센터라인에 맞게 들어가네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파킹브레이크 걸어주고 전원을 APU로 전환한 뒤,




엔진을 Cut off 시켜줍니다.




잠시후 저의 첫 승객들이 디보딩을 시작합니다. 저희 온새미로 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승객들의 하기가 완료되었습니다.
첫 공식 운항을 마친 소감은 음......그냥 담담하네요. 앞으로 조금 더 지명도가 올라가고 승객들이 늘다 보면 조금씩 실감이 나게 될까요.




실감이 나던, 안나던 일단은 칵핏을 정리하고 저도 내릴 준비를 합니다.




내려오니 역시 L.A는 따뜻하군요. 날도 정말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뭐, 이렇게 도착을 했지만 장거리 운항을 마친 것처럼 푹 쉴 수는 없습니다. 한시간 남짓 지나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출발 시간이 한시간 남짓 남았으니 기장인 저는 지금부터 다시 출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답니다.




그럼 잠시 화장실 다녀와서 또 복귀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귀찮아도 이제부터는 정기 운항이니까 어쩔 수 없지요.




아직도 정식 출범이 잘한 일인지 가끔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앞으로 열심히 날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효~~ 늦지 않도록 이제 돌아가서 또 다음 비행준비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아직까지 온새미로 항공의 첫 공식운항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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