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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Log

Into the world of flight - part3. New York (KJFK) - Rio De Janeiro (SBGL)








현재 오후 9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뉴욕에 오늘 낮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푹 쉬었습니다. 낮1시부터 쉬었으니, 8시간정도 휴식을 취했네요. ^^;
그리고 지금은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이곳 JFK국제공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어차피 연속적인 비행을 계획했기에, 다른 구경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쉬느라 써버린 황금같은 시간들이 못내 아쉽습니다.
조금더 쉬고 싶지만 10시10분에 출발이라 이 시간에 나오지 않으면 출발이 지연될 수도 있지요. 때문에 지금도 빨리 나온건 아닙니다.




아직은 시간이 오후9경이라 이,착륙 비행기들이 있을법도 하지만 JFK 답지않게 터미널이 썰렁합니다.




앗, 저의 Fly Onsaemiro 수직미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뉴욕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국제선은 어디를 가던지 저의 1인 항공사 Fly Onsaemiro를 타고는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JFK라는 미국의 대표공항에서 보는 Fly Onsaemiro는 왠지 뿌듯하네요.
서둘러서 터미널쪽으로 걸어갑니다.




Fly Onsaemiro B747-400 FS1100 입니다. GE엔진을 사용하고 있구요. 이번 세계일주 비행 후에 등록번호, 도장 모두 바뀔 예정입니다.
분위기가 적막하군요. 이 녀석도 잘 쉬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끔드는 생각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녀석을 조종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믿겨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제는 B747-400 보다 더 큰 비행기도 등장했지만, 여전히 이녀석의 덩치는 정말 큽니다. 




날씨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낮에 뉴욕에 도착했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구름이 제법 드리워 있군요. 하지만 다행히 가시거리는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출발시간이 점점 다가옵니다. 대략 50분쯤 남은 것 같은데, 이제 저는 탑승해서 출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잠시후 기내에서 뵙겠습니다. *^^*







어두운 칵핏에 생명을 불어 넣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이렇게 세팅은 끝냈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 FMC입력 완료까지 30분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대충 20분만에 끝낸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잘못된 것은 없는지 다시한번 체크해 봅니다.




밖에는 지상조업팀들이 정신없이 작업중입니다. 이렇게 서둘지 않으면 승객들의 탑승시간이 지연 되겠죠. ^^;




이번 비행부터는 AES를 장착했습니다. ^^; 제가 사실은 AES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각적으로 좋은 효과를 주지만, 비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라 특별히 스샷을 찍는다거나 하는 일이 아니면 사용하는 빈도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계일주 비행 일지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시각적인 효과가 필요하더군요. 어차피 지원되는 공항에 한해서만 사용할테지만 JFK 공항이나, 후에 도착하는 카를로스 조빙 공항은 AES가 지원되므로 다시 슬쩍 꺼내봤습니다. ㅎㅎ




다시 비행으로 돌아와서 이번 항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뉴욕 JFK공항을 현지시간 5월5일 오후10:10 (GMT 2:10)에 출발해서 북대서양 버뮤다 지역과 카리브해 연안을 통과하여 가이아나 상공으로 남미 본토에 진입 할 예정입니다. 이후 브라질 중앙을 통과하여 리우 데 자네이루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 국제공항에는 현지시간으로 5월6일 오전10:00 (GMT 12:00)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거리는 4,500여 nm로 약 9시간 50분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FMC에는 총거리 4477nm, 도착시간은 GMT 11:28로 표시되네요. 아직 출발전이니까 대략 GMT 11:40 정도에 도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승객 탑승 시간이 가까워지자, 지상 작업팀이 철수를 합니다.




드디어 승객들이 탑승을 합니다. 토잉카도 벌써 대기중이네요.
언제나 이 시간이 되면 긴장감이 슬슬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기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앞으로 다가올 여러 우발상황들에 대한 걱정들...... 
그래도 이런 긴장감이 없으면 플심이 재미 없겠죠. ^_^




탑승 브릿지가 분리 됩니다. 드디어 출발시간이군요. 자~~~ 한번 가봅시다.







푸쉬백 시작합니다. 이어서 엔진 스타트!




정든 터미널을 뒤로하고 저만치 뒤로 물러납니다.




살짝 쓰로틀을 넣으면서 taxing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벌써 트래픽이 보이네요. ^^;




옆 라인에도 트래픽! 이건 뭐~~~ '역시' 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taxing을 시작함과 동시에 앞뒤로 트래픽에 둘러 쌓입니다. ^^; 어둠이 내려앉은 공항에 유도등만이 눈에 들어오네요.




날씨가 구름이 제법 있어 보이지만, 순항고도 까지 상승해버리면 크게 문제 될것 처럼 보이지는 않기때문에 ATC 지시 떨어지는대로 순식간에 올라가 버릴 생각입니다.




이륙을 위해 taxing중일때 저야 긴장된 마음으로 유도로를 따라가고 있지만, 객실에서 승객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때로는 저도 편하게 퍼스트에 앉아서 편안하게 가고 싶을때도 있답니다.ㅎㅎ




앞선 KLM의 홀딩으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저 녀석이 었군요. 크기로 짐작해보아 국내선 같은데 JFK에도 취항하나 봅니다. ^^

 


이어서 jetBlue 소속 항공기가 내려옵니다.




드디어 앞선 KLM이 라인업 합니다. 다음이 제 차례네요. 그 사이에 대기중인 트래픽이 늘었습니다. ^^
역시 바쁜 공항이네요.




드디어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항상 긴장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죠.  앞선 KLM이 활주로에서 벗어나자마자 바로 이륙지시가 떨어집니다.




항상 하는 일이지만 다시한번 계기류 체크해주구요.




이륙해도 될 듯 합니다.




자, 출발합니다! 
쓰로틀을 밀어 넣으며, 어둠을 밀어내고 활주로를 달려나갑니다.




역시 무게가 만만치 않네요. 활주로 끝에서 겨우 솟아오릅니다.




뉴욕을 떠나는 마음이 아쉽지만 계획된 여정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 오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 뒤에는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설레임도 있으니까요.




이륙하자마자 우선회에 들어갑니다. 
도시가 손에 닿을것 같군요. 다들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 조용한 도시에 항공기 소음을 뿌리네요. ㅜ.ㅜ




사실 FMC에 SID가 없길래, 첫번째 루트는 수동으로 헤딩값과 속도를 입력해서 접근합니다. 다행히 두번째 루트부터는 FMC가 잘 물고 들어가더군요.




따라서 상승률에 신경을 못썼더니 이륙한지 좀 지났음에도 이렇게 저공이네요. ^^ 




이제서야 서둘러 상승합니다. 본의 아니게 도시 주민들한테 미안하네요.




짙은 구름속으로 진입합니다.




역시 구름위의 세상은 끝없이 펼쳐진 하얀 양탄자 같습니다. 구름위의 세상은 정말 멋진 광경이지만 때로는 지루하기도 합니다.




이번 비행도 여지 없이 구름과 함께 시작을 하게 되네요. 처음 인천을 출발해서 훗카이도 지날때까지만 화창한 날씨였던 것 같고, 이후로는 이렇게 계속 구름이 많습니다. 뭐 좋아지겠지요.ㅎㅎ





미국 본토를 빠져나가 북대서양 상공을 비행중일텐데 구름때문에 전혀 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만약 보인다해도 어두 컴컴한 바다뿐일 테지만요.




다행히 기류도 안정적이고, 적운이나 적란운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번 인천-앵커리지 비행때 고생을 해서 자꾸 경계를 하게 됩니다.




드디어 34,000피트 순항고도에 올라왔습니다.




구름이 제법 많지만 때로는 이렇게 밀도가 줄어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다시 구름밭으로 접어 들지요.




지금은 버뮤다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참 온 것 같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아직도 3706nm, 약 7시간 30분정도 남았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끝없는 구름위를 비행을 할듯 합니다. 
사실 이정도쯤 되면 긴장감도 풀어지고, 종종 다른짓(?)을 하게 됩니다. 저는 왠만하면 비행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비행거리도 상당하고, 게다가 야간 비행이니 집중력이 자꾸 흐트러지네요.  도대체 왜 이렇게 졸린지 ND와 FMC를 번갈아가며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




이번 항로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옆을 통과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구름이 걷혀 버리네요.
여담이지만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나가는 비행기나 선박은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괴담이 생각납니다. 저는 프린세스 줄리아나로 비행할때마다 이 루트를 지나가는데 아직 아무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르죠. 마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돈센드가 뜰지도.ㅋㅋㅋ




구름도 걷히고,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순항중이고, 승객들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고 있고,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비행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예전에 상파울루 비행을 딱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도 안납니다. 아무래도 장거리 비행이라면 여러번 해본 프린세스 줄리아나까지의 비행이 저에게는 장거리 비행이겠죠. 최근에는 논스톱으로 비행한적이 있었습니만, 그게 벌써 5~6개월 된 것 같네요. ^^;
하여튼 브라질 비행은 저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편입니다. 더구나 리우는 처음이구요. 하여튼 언제나 첫 비행은 참 즐겁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상공을 지납니다. 여기서 동쪽으로 살짝 벗어나면 프린세스 줄리아나가 있지요.




3039nm, 약 6시간정도 남았습니다.




그 많던 구름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주간에 보니 이 섬도 참 아름답던데, 지금은 야간이라 듬성듬성 불빛만 반짝거립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어느 도시 상공을 지나고 있는듯 합니다.




이제 카리브해로 접어듭니다. 야간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에메랄드 빛의 멋진 카리브해를 상상해 봅니다.




드디어 남미 대륙에 들어섭니다. 지금 지나는 곳은 가이아나 상공이구요, 곧 브라질 영역으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항로를 잘못 만졌더니 잘못된 정보가 나옵니다. ㅡ,.ㅡ 도착예정 시간이 2시간이 늘어났네요. 다시 수정해줘야 겠습니다.




이제 육지로 들어섭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가는 입장에서는 육지나 바다나 안보이긴 마찬가지인데, 아무래도 심리적으로는 육지위를 날아가는게 더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




저 멀리 살짝 하늘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승객들은 다들 자고 있겠지요. ^^ 비좁은 자리에서 장시간의 여행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어라? 구름의 모양이 수상합니다. 현재 고도가 스텝클라임해서 35,000피트인데 저정도의 높이라면 상당히 발달된 구름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발달된 적란운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주의해서 통과하면 될것으로 판단 됩니다.




아뿔싸 방심하고 있는사이에 기체가 요동칩니다. 적란운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방심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터뷸런스가 오니 당황스럽네요.




얼른 seat 밸트 싸인 보냅니다. 자고 있던 승객들이 얼마나 놀랄런지 상상이 됩니다. 이런~~~ >_<




지난번 인천-앵커리지 비행때처럼 큰폭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지는 않지만, 짧은 폭으로 위아래로 흔들립니다.
곧 있으면 해가 뜰텐데 이 새벽에 복병을 제대로 만났네요. 10분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와우~~ 구름이 점점 발달합니다. 아무래도 안되겠네요. 
고민중에 연료소비를 어느정도 한것으로 판단하고 39,000피트로 스텝클라임 결정합니다. 




VNAV모드를 Vertical Speed 모드로 전환해서 최대각으로 고도를 상승시킵니다. 




고도 상승후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이 흔들림이 있습니다. 다만 구름이 점점 옅어지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흔들림이 멈추고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대략 20분정도 흔들린듯 하군요. 지난번 처럼 한시간 넘게 흔들렸으면 상당히 곤욕스러웠을텐데 다행스럽게 구름층이 옅어지면서 흔들림도 사라졌습니다. 자다말고 캐빈은 난리도 아니었겠습니다. 휴우~~~ 아무일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컴플레인 들어오는건 아닐런지.....^^;




현재 비행기는 브라질의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1263nm, 2시간 30분 정도 남았네요.




정말 아까 같은 난기류는 정말 식은땀이 쫙 흐릅니다. 스샷으로 느낌을 전달하기에는 제한적이라 효과를 좀 줘봤습니다.
물론 FMC를 이용한 오토파일럿 비행중이지만, 파도타기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짜릿짜릿 합니다. 리얼 웨더, 정말 멋진 기능입니다. ^^;




그래도 이렇게 평화롭게 아침을 맞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슬슬 하늘이 제 색깔을 찾아갑니다. 곧 해가 뜨겠네요.




남미 대륙에서 맞는 일출은 처음입니다.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아무래도 남미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주 못오게 되지요.




히야~~ 눈이 부십니다. 브라질의 강렬한 기운이 벌써부터 전해지는군요. 한바탕 소동후에 맞는 일출은 정말 반갑기만 합니다.




일출장면은 언제봐도 신비하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비행중 누적된 피로를 싹 날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밤새 보이지 않던 지상도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하구요.




간헐적으로 구름이 있습니다만 이런 상태라면 얼마 남지 않은 리우 현지 날씨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상쾌한 날씨입니다.  힘이 나네요.ㅎㅎ




고도가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시거리가 상당히 좋아서 지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브라질하면 아무래도 아마존이 떠오르지만 낮은 산과 평야가 보이는 것으로보아 밀림지역은 일출 전에 이미 지나친것으로 생각됩니다.




브라질도 굉장히 광활한 대륙을 가진 나라죠.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




뱅글뱅글 일부러 항로를 좀 꼬아 봤습니다. 그 이유는 리우 데 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이라는데, 상공에서 구경좀 해볼까 싶어서입니다. ^^;
리우가 위치한 Guanabara bay를 감아 돌아서 고도를 낮춘후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1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료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조금 버려야겠습니다. 이거 리우 상공에 연료를 버리게 생겼네요. ^^;




리우에 들어서면서 좌선회를 합니다.




드디어 도착지인 리우 데 자네이루가 보입니다. 보이는 바다가 Guanabara bay고 중간에 보이는 공항이 도착예정 공항인 Galeao Antonio C. Jobim 국제공항입니다. 우리말로는 갈레앙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 공항입니다.  이름이 좀 길죠. ^^;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보사노바 음악가인 안토리오 카를로스 조빙을 기념하여 1999년에 그의 이름으로 공항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더군요. 공항이름에 보사노바 음악가의 이름을 붙일 정도로  브라질의 삼바 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시 우선회를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리우는 정말 환상이군요. *^0^*




Top of Descent를 지납니다. 두번에 걸친 스텝클라입으로 고도가 높기때문에 멀찌감치 돌아서 어프로치를 할 예정입니다.




저 뒤로 리우 데 자네이루가 보입니다.




한눈에 잘 보이도록 내려갈 항로를 표시해봤습니다. 많이 돌아가죠. ㅎㅎ




상당히 내려왔습니다. 감속하면서 파이널 준비중에, 리우 approach로부터 RWY 15를 배정받습니다.




침착하게 우선회 하면서 파이널 구간으로 들어섭니다.




리우 Tower에서 착륙허가 받고 랜딩기어 내립니다. 옆에 비교적 높은 산이 있네요. 지금 저의 루트가 Star를 준수한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RWY15 어프로치 중엔 기수 왼쪽에 산을 주의해야 겠더군요.




드디어 고대하던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G/S 캡쳐 이상없고, 하강속도, 받음각, 접근속도, 랜딩기어, 플랩 체크합니다.




드디어 잠시후면 지구 반대편 브라질 Rio De Janeiro, Galeao Antonio C. Jobim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Minimum...........Landing!




처음 오는 공항의 설레임과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 그리고 화창한 날씨까지 정말 기분 최고입니다. *^0^*




사뿐히 터치다운 하면서,




리버스 걸어주고 감속합니다.




비교적 트래픽없이 한산한 공항입니다. Ground 에서 9번 게이트를 배정했습니다만 게이트가 많이 비어있습니다.




터미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생소하네요. APU 시동걸어주면서, 도착 준비를 합니다.




리우 공항은 육지속으로 들어와있는 Guanabara Bay의 고베르나도르 섬에 자리잡고 있고, 주변의 갈레앙 해변과 남미 특유의 tropical 느낌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자~~ 드디어 게이트로 들어섭니다.




인천을 출발해서 드디어 브라질 리우까지 왔습니다. 보통 플심에서 가장 장거리로 가는 곳이 브라질이죠.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한번 경유에 단숨에 비행하는 플심어도 있지만 저는 앵커리지와 뉴욕을 거쳐서 쉬엄쉬엄 여기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에 다양한 일도 겪고, 정말 이맛에 플심합니다.
ㅎㅎ



엔진 컷오프 합니다. 고생 많았네요.




Deboarding 준비합니다. 날씨가 화창하니 피곤함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군요.




생각해보면 이번 비행도 참 즐거웠습니다. 뉴욕에서 출발할때부터 구름을 몰고오다가 날씨가 개이나 했더니 남미까지 와서 터뷸런스도 만나고, 결국 도착할때는 이렇게 날씨가 화창해지네요.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하긴 이런게 플심의 묘미지만요.




음...... 결국엔 이녀석을 끌고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일단 저는 조금 휴식을 취했다가 저녁무렵에 다시 출발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일반적으로 잘 가지 않는 아프리카 대륙입니다. ^0^ 남미에서 아프리카 비행은 저도 처음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비행도 별로 본적이 없어서 아마 새로운 도전이 될 듯 하네요.




지상작업팀이 투입된걸 보니 승객들이 모두 내렸나봅니다. 저도 이만 퇴장을 해야겠네요. ^^




역시 따사로운 햇살과 남미의 정취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경치도 정말 좋구요.
저는 조금 쉬고 있다가 저녁때 다시 비행준비하러 오겠습니다. *^^* 그럼~~~